프리다이빙 - 스테틱 잘 하는 방법, 숨 오래 참는 방법

 

프리다이빙을 시작하기 전에 제가 가장 걱정하던 부분은 바로 '제가 숨을 얼마나 참을 수 있을까?'였습니다.

사실 이런 걱정 때문에 프리다이빙이 아닌 스쿠버 다이빙을 시작하는 분들도 분명 계시겠죠?

 

저는 프리다이빙을 시작하기 전에 수영을 배워본 적도 없고 심지어 물을 무서워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숨을 오랫동안 참지 못할 것이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리다이빙을 시작한 지 약 3년 정도 지난 현재 저는 약 2분 45초가량 스테틱이 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이런 저도 처음 시작할 때인 첫 스테틱에서는 약 56초를 기록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프리다이빙 레벨1 스테틱 테스트를 한번에 통과하지 못한 이력이 있습니다.

참고로 프리다이빙 레벨1 스테틱은 최소 1분 30초입니다.

 

사실 저는 지금도 다른 프리다이버들에 비하면 유난히 숨을 오래 참는 편은 아닙니다.

프리다이버들 중에서는 일반적인 수준입니다.

게다가 물속에서 유영을 하면서 숨을 참는다면 숨을 참는 시간이 더 줄어드는 것은 당연하겠죠.

 

보통 일반인의 숨 참기 평균 기록은 약 1분~2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운동으로 인하여 폐활량이 좋은 분들은 약 2분 내외입니다.

3분 이상 프리다이빙에서 사용하는 무호흡 훈련은 반복되는 트레이닝을 통하여 충분히 훈련이 됩니다.

 

한동안 영화 아바타2에서 수중촬영을 위해 케이트 윈슬렛의 잠수 기록이 화제였는데

무려 7분 14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2개월 동안 훈련을 반복했다고 합니다.

 

숨을 오래 참는 방법 중 하나의 방법은 배를 이용하면 더 오래 숨을 참을 수 있습니다.

배를 이용하여 숨 참는 연습을 하다보면 숨참는 기록이 늘어나는 것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프리다이빙을 하는 분들 중에는 3분 정도는 거뜬히 넘기는 분들이 있는데 이 모든 방법은 스테틱에 활용되는 호흡과 같은 전문적인 훈련을 했기 때문입니다.

 

프리다이빙에서 사용되는 호흡방법은

이완 호흡 - 최종 호흡 - 무호흡 - 회복 호흡 과정을 반복적으로 연습하여 기록을 늘릴 수 있습니다.

폐 안에 이산화탄소를 내보내고 배를 크게 내밀어 공기를 넣고 이후 가슴까지 공기를 채우는 방법인데

한마디로 배를 이용한 복식 호흡과 가슴을 이용한 흉식 호흡을 함께 활용하면 됩니다.

 

1. 물에 엎드려서 머릿속을 비우고 호흡을 천천히 약 1분간 반복합니다.

2. 이완 호흡이 끝나면 최종으로 크게 호흡을 들이마시고 자연스럽게 스노클을 뱉어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이 때 버디가 스노클은 챙겨주세요)

3. 무호흡을 하는 동안 버디는 밖에서 1분, 2분 시간 체크를 해주시면 더 도움이 됩니다.

4. 무호흡의 한계가 다다르면 주먹을 쥐고 검지만 펼친 상태로 물밖로 손을 내보내어 수신호로 버디에게 표시를 해줍니다.

5. 한계에 도달하여 물 밖으로 나온 다이버는 회복 호흡을 통하여 안정을 찾습니다.

 

저는 이 훈련을 하면서 머릿속으로 노래를 부르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데

머리속으로 노래를 흥얼거리다 보면 2분은 거뜬히 넘는 마법 같은 상황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