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얼굴 극복기 12 - 3주간 좋아지다가 다시 뒤집어진 지루성 피부염, 피부과 방문, 원인불명, 효과 좋은 엘리델 크림, 경구용 스테로이드

2023.06.08 - [빨강얼굴_극복기] - 빨강얼굴 극복기 11 - 지루성 피부염에 좋았던 기초 제품 4가지(에스트라, 아토팜, 라로슈포제, 셀퓨전씨)

빨강얼굴 극복기 11 - 지루성 피부염에 좋았던 기초 제품 4가지(에스트라, 아토팜, 라로슈포제, 셀

 

최근 3주간 피부가 정말 너무 좋아짐을 느꼈습니다.

육안으로봐도 좋아보였고 이제 정상의 피부로 돌아간듯 했습니다.

일상을 되찾은 기분이었고 더이상 인터넷에 피부염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금요일 아침에 세안을 하는데 코 윗부분과 미간 쪽이 살짝 피부염이 올라오는 촉감이 들었습니다.

피부결이 오돌토돌해지면서 뭔가가 올라오려고 하는 조짐이 있었고

피부가 정상 피부로 돌아온 기분이 들었던 저는 마음을 놔버렸고 소주 한잔을 해버렸습니다.

 

다음날 토요일 아침 정말 너무 깜짝 놀랐습니다.

온 얼굴이 수포와 좁쌀로 가득했고 완전 빨간 홍당무의 얼굴이었습니다.

 

너무 놀라서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피부결을 만지면 온통 오돌토돌함이 느껴졌고 수포와 좁쌀도 모자라 온 얼굴이 빨간색은 지루성 피부염을 앓으면서 상당히 오랜만에 겪는 일이었습니다.

급하게 마스크팩을 사와서 붙여보았지만 약간의 붉은기가 가셨을 뿐 그대로였습니다.

지난 3주간 정상 피부로 돌아왔던 일이 꿈처럼 느껴지고 하루종일 거울을 보고 있었습니다.

주말이라 병원에 갈 수도 뭔가를 할 수도 없었습니다.

세안을 하고 엘리델 크림을 바르고 수분크림을 발라주었습니다.

토요일 저녁에는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영화고 뭐고 너무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범죄도시3은 못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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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주말을 보내고 화요일 바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월요일이 아닌 화요일에 간 이유는 제가 다니는 피부과는 화, 금 주에 2일만 야간진료를 하기 때문입니다.

월수목에는 6시에 문을 닫고 마지막 진료 접수는 5시입니다.

물론 저도 6시에 퇴근을 하기 때문에 방문은 불가합니다.

 

제 얼굴을 본 원장님은 깜짝 놀랐습니다.

피부 상태가 너무 심하지만 바르는 스테로이드는 원치 않으니 짧게 3일만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자고 하셨습니다.

물론 하루이틀만에 얼굴이 확 좋아진다면 복용을 멈춰도 좋다고 했습니다.

엘리델 크림은 최대 6주까지 사용이라고 했지만 더 사용해도 괜찮다고 하시며 1개를 더 처방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얼굴은 광선치료와 드레싱 그리고 처지를 하기로 했습니다.

 

드레싱을 하며 얼굴 눈 아래부분과 이마부분, 턱은 벌레에 물린듯 불룩한 상태라 염증주사를 놔주었습니다.

광선치료까지 마치고 나니 얼굴이 한층 밝아졌습니다.

 

진료비 + 약제비 약 4만원

역시 피부과는 비싸요. 

실비처리 한다고 해도 반정도? 되돌려 받을 듯 싶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때문에 병원을 자주가게 되니 그때그때 청구하기보단 모아서 청구하게 됩니다.

 

어제 피부과를 다녀왔는데 오늘은 오돌토돌한것과 수포, 좁쌀은 모두 사라졌고 피부결은 상당히 매끈합니다.

다만 붉은기는 여전하고 뭔가 얼굴 자체가 칙칙해졌습니다.

 

세안 후 엘리델 크림, 히알루론산 저분자 원액 한방울과 라로슈포제 시카플라스트 밤 재생크림을 꼼꼼하게 발라주었습니다.

1주일정도 지나고 피부 상태를 봐야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사람을 참 지치게 합니다.

계속 나쁜것도 아니고 나빠졌다 좋아졌다는 반복하니 사람이 참 애간장이 탑니다.

 

2023.06.23 - [빨강얼굴_극복기] - 빨강얼굴 극복기 13 - 좋아졌다 나빠졌다 지루성 피부염, 다시 좋아진 지루성 피부염, 유지하기, 지루성 피부염 기초제품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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