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얼굴_극복기

빨강얼굴 극복기 19 - 지루성 피부염 2년, 미노씬 먹고 99% 완치 후기

아기인어 2024. 8. 1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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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3 - [빨강얼굴_극복기] - 빨강얼굴 극복기 1 - 지루성 피부염의 시작, 얼굴 습진?, 아토피 피부염?

 

빨강얼굴 극복기 1 - 지루성 피부염의 시작, 얼굴 습진?, 아토피 피부염?

2022년 8월 여름 미팅이 있어 3일 연속 더운 낮에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서울 시내를 돌아다닌 그쯤입니다. 지긋지긋한 지루성 피부염을 극복하는 과정이므로 기록하려 합니다. 그리고 검색해 보

babymermaid.tistory.com

 

제가 지루성피부염에 관한 글을 쓴 지도 어느새 1년 반이 넘었네요.

저는 2022년 8월부터 지루성피부염, 주사피부염, 얼굴아토피, 얼굴 습진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는 얼굴 전체 홍조에 관한 피부염을 앓아왔습니다.

 

제 블로그 유입을 보면 지루성피부염, 주사피부염, 얼굴홍조, 홍조 없애는 법, 스테로이드 없이 지루성 피부염 낫는 방법 등등 지루성 피부염을 앓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낍니다.

일단 저는 2024년 7월 중순부터 2024년 8월인 현재까지 피부염이 99% 완치상태입니다.

 

시작은 오랜만에 만난 친구 언니로부터 얼굴 왜 그러냐는 질문과 함께 방배동에 피부과 진료 엄청 잘 본다는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이 있는데 거길 좀 가보라는 이야기를 듣고 방배동에 위치한 피부과를 찾아가게 됩니다.

이때가 2024년 6월이었는데 제가 2024년 3월 말까지 피부가 90% 완치된 상태였다가 4월 5월부터 날이 더워지면서 또다시 홍조가 심하게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때부터는 진짜 모든 희망도 꿈도 없는 상태라서 모든걸 놔버린 홍조 얼굴로 살아가던 시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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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처음 방배동 피부과를 찾아가게 되었는데 원장님이 얼굴 이 상태가 될 때까지 왜 가만히 있었냐는 호통과 함께 스테로이드 복용약과 바르는 약을 처방해 주었습니다.

저는 스테로이드는 사용하고 싶지 않았지만 얼굴이 너무 심각한 상황이라 스테로이드로 일단 얼굴을 진정시키고 진행해 보자는 말과 함께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바르게 되었습니다.

먹고 바르는 약은 5일 복용 후 피부과를 다시 방문하게 되었고 스테로이드가 잘 받는 저는 확실히 빠르게 피부가 진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원장님은 피부과를 더 자주 나와서 피부 상태에 따라 약을 변경해야 한다고 저를 혼내며 앞으로 3일 주기로 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3일 더 바르는 스테로이드 연고와 복용하는 약을 처방해 주었으나 스테로이드 연고는 더 약한 것으로 변경해 주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장기복용하게 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두려움이 있었지만 저는 더 이상 방법이 없었기 때문에 시키는 대로 잘 복용하고 바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미노씬은 2024년 6월 처음 방문한 날로부터 계속 복용한 상태였습니다.

 

2024년 6월 말 피부는 몰라보게 좋아졌습니다.

홍조는 아예 없어졌고 피부결도 매주 피부과를 다니던 시절로 돌아갔습니다.

당연합니다. 스테로이드를 계속 복용했으니까요.

스테로이드를 한 번에 끊으면 안 되니 아침저녁으로 복용하던 것을 하루 1번으로 줄이고 5일을 처방받았으며

그다음 방문에는 스테로이드를 없애고 미노씬과 위장약만 처방받았습니다.  

 

2024년 7월부터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않아도 홍조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보는 사람마다 얼굴 좋아졌다는 이야기뿐이었습니다.

하지만 날이 덥기 때문에 약간의 홍조는 남아있었지만 이건 야외를 돌아다닐 때뿐이지 자고 일어나거나 실내에 있을 때는 아주 미세하고 약간의 홍조만 남아있을 뿐이지 그전과 같은 심각한 지루성 피부염의 얼굴은 아니었습니다.

 

2024년 8월 현재 최근에 너무 더운 날씨로 약간의 홍조는 남아있지만 지루성피부염으로 앓던 피부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됩니다.

피부염을 앓기 전으로 거의 돌아간 피부지만 그동안 너무 오랫기간 홍조가 있어서 혈관들이 늘어져 있어서 살짝만 덥거나 흥분해도 빨개지는 경향이 있지만 금세 가라앉습니다. 지루성피부염 홍조와는 다릅니다.

 

또다시 피부염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에 99% 완치라고 작성했으나 솔직히 이제 거의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솔직히 제가 2년을 앓아왔기 때문에 제가 느끼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약을 거의 다 먹었고(2개 남은 상태) 아마 이번주에 피부과를 방문하는 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 방문 시 이제 안 와도 될 거 같지만 더 불안하면 5일 치 약을 줄 테니 알아서 조절해서 10일간 복용하며 하루 1개를 먹는 것으로 심해지면 바로 병원에 오라고 하셨지만 사실 최근 두 달간은 홍조로 괴로운 날이 전혀 없었습니다.

 

가끔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면 피부결이 거칠어지거나 각질이 생기긴 하지만 저는 기본적으로 홍조를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 정도면 지루성피부염을 앓기전의 피부로 돌아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2년의 시간이 흘러서 피부의 노화도 영향이 있겠지만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미노씬의 부작용은 처음부터 검색해보지 않았는데 미노씬을 검색하면 부작용이 검색어로 옆에 뜨더라고요.

저는 부작용보다 지루성피부염을 앓는 그 시기가 너무 괴로워서 부작용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미노씬을 복용하는 기간 동안 특별한 부작용은 없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 2년 99% 완치 총정리

2024년 3월까지 서서히 피부가 좋아지다가 2024년 4월부터 급격하게 심하게 안 좋아지며 지루성 피부염 앓던 시기의 최악의 피부 상태로 돌아갔습니다.

2024년 6월부터 방배동 피부과 방문

바르는 연고는 엘리델을 꾸준히 발라왔으며 원장님도 엘리델이 맞다고 했습니다.

복용하는 약은 미노씬을 최근 2달간 복용했습니다.

 

지루성피부염에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화장품은

1. 피지오겔 데일리 모이스처 테라피 페이셜 크림

2. 닥터지 레드 블래미쉬 클리어 크림

3. 비판텐

4. 디오디너리 나이아신아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몇 달간은 위에 4개 제품만 꾸준히 사용했습니다.

 

그 외의 가끔 피부가 좋아진 날에는 다른 제품을 추가로 사용 혹은 변경해서 사용했습니다.

건조한 날 - 참존 더블 모이스처 오일 세럼

피부가 상당히 좋아진 날 - 라로슈포제 시카 플라스트 밤

피부가 꽤 좋아 보이는 날 - 브이티 펩티온 더블 이펙트 하이엔드 크림

 

저는 피부가 좋아진 날 제품을 추가 혹은 변경해서 사용했습니다.

오히려 피부가 안 좋거나 홍조가 올라오는 날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만 사용하고

피부가 좋아지는 기미가 보이거나 뭔가 확 좋아졌다 할 때 추가로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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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가 안정돼서 또다시 나빠지지 않아서 더 이상 지루성 피부염에 관한 글을 쓰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글이 올라오지 않으면 지루성피부염이 나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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